장례식장

장례식장 조문객 수에 따른 음식 준비 비용 분석

jaeney 2025. 7. 3. 12:00

장례식장 조문객 수에 따른 음식 준비 비용

 

장례식장에서 음식 비용이 왜 이렇게 많이 나올까?

 

장례식장을 이용해본 많은 유족들은 장례를 마친 뒤 음식 비용이 예상보다 훨씬 많이 나왔다는 사실에 놀란다. 일반적으로 장례 비용에서 가장 크게 차이가 나는 항목 중 하나가 바로 조문객 식사와 다과 비용이다.

 

대부분의 장례식장에서는 음식 단가를 1인 기준으로 정해두고, 조문객 수에 따라 자동으로 식수량을 계산하는 방식이 보편화되어 있다. 그러나 문제는 조문객 수가 정확히 예측되기 어렵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유족은 과잉 준비로 인한 음식 낭비 또는 부족에 따른 추가 주문, 두 가지 상황을 모두 겪게 되며, 결국 비용은 계속 늘어나게 된다.

 

또한, 일부 장례식장에서는 음식 준비를 외부 음식업체와 계약해 운영하고 있어서, 최소 주문 수량이나 세트 구성 변경이 불가능한 구조인 경우가 많다. 이 글에서는 조문객 수를 기준으로 예상 음식 비용을 산출하는 방법, 음식 구성별 단가 분석,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실질적인 준비 방법까지 정리해본다.

 

장례식장 음식 단가 및 구성 분석 (2025년 기준)

 

2025년 현재, 수도권 기준 장례식장의 대표적인 음식 단가는 다음과 같다:

항목구성 내용평균 단가
일반 식사 밥 + 국 + 3~4찬 구성 9,000 ~ 12,000원
제사 음식 세트 고기류, 나물, 모둠전 등 15,000 ~ 18,000원
고급형 조문 식사 육회, 모둠전, 해산물 포함 20,000 ~ 30,000원
다과 세트 과일, 커피, 차, 전병 5,000 ~ 8,000원
음료 및 주류 맥주, 소주, 음료수 1,000 ~ 3,000원 (병/캔당)
 

식사는 대부분 조문객 방문 시간대에 따라 오전·오후·저녁 세 타임으로 나뉘어 준비된다. 문제는 조문객이 특정 시간대에 몰리게 되면, 음식이 부족해 추가 주문을 요청하게 되고, 이때 추가분은 단가가 높아지는 경우가 많다. 또한, 남은 음식은 보관·재사용이 불가능해 전량 폐기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유족 입장에서는 돈을 지불하고도 손해 보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일부 장례식장은 식당 이용 시 ‘테이블 단위’ 요금 청구를 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1테이블당 6인 기준 90,000원 정액 방식으로, 인원이 3명이든 6명이든 테이블당 가격이 동일하게 책정된다. 이로 인해 조문객 수 대비 식사 비용이 과도하게 청구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조문객 수에 따른 음식 비용 예측 시뮬레이션

 

장례식장 음식 비용은 조문객 수 × 1인당 평균 단가로 단순 계산할 수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조문객 수 외에도 체류 시간, 식사 희망 여부, 방문 시간대가 변수로 작용한다.

아래는 조문객 수에 따른 예상 식사 비용 예시다. (기준: 3일장, 중간형 구성, 1인 12,000원 가정)

조문객 수식사 예상 인원 (전체의 60%)총 식사 비용 (3일간)
50명 30명 약 36만 원
100명 60명 약 72만 원
200명 120명 약 144만 원
300명 180명 약 216만 원
 

보통 조문객의 50~70% 정도가 식사를 하고 간다고 가정할 수 있다. 종교 행사 후 단체 방문이 있는 경우나, 고인의 사회적 활동이 활발했던 경우는 식사 비율이 80%까지도 올라갈 수 있다. 반대로 가족장처럼 유족 중심으로 조용히 치르는 장례라면 식사 제공 없이 다과로 대체하는 경우도 가능하다.

 

※ 추가 비용 주의사항: 장례식장에 따라 음식 준비 인건비, 식기 사용료, 잔반 처리비가 별도 청구되는 경우가 있으니 견적서에서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음식 비용을 줄이는 현실적인 팁

 

장례식장에서 음식 비용을 절약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예상 조문객 수를 가능한 범위 내에서 정확히 예측하고, 음식 주문을 유동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장례식장을 선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한 몇 가지 팁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음식 최소 주문 수량 확인하기
일부 장례식장은 ‘최소 50인분 이상’처럼 기준을 정해두고 있어서, 조문객이 적어도 그 수량만큼은 무조건 지불해야 한다. 조문객 수가 적을 것으로 예상되면, 외부 음식 반입이 가능한 장례식장을 선택하거나 도시락으로 대체하는 것도 방법이다.

 

2. 외부 반입 가능 여부 확인
외부 음식 반입이 가능한 장례식장은 식당보다 저렴한 도시락 업체와 연계해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단, 위생 문제로 외부 반입을 금지하는 곳도 있으니, 계약 전 반입 여부를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3. 다과 위주로 운영하는 방식 고려하기
식사를 생략하고 다과(과일, 커피, 음료 등) 중심으로 운영하면 1인당 비용을 2,000~4,000원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특히 가족장이나 고령자 장례에는 적합한 방식이다.

 

4. 식사 시간대 조정 및 단체 조문 일정 관리
조문객이 한꺼번에 몰리지 않도록 방문 시간대를 분산 안내하거나, 단체 조문을 사전 예약으로 운영하면 음식 준비 수량을 조절할 수 있어 낭비를 줄일 수 있다.

 

5. 견적서에 음식 단가 명확히 표기 요청
장례식장과 계약 시 음식 단가, 최소 주문 수량, 외부 반입 허용 여부 등을 서면으로 받아두면 불필요한 분쟁을 방지할 수 있다. 실제로 “서비스로 준비해드릴게요”라는 말만 믿었다가 비용이 통보되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