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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장 장례지도사 포함 여부 확인하는 방법

jaeney 2025. 7. 3. 20:00

장례식장 장례지도사 포함 여부 확인

 

 

장례식장 ‘장례지도사 포함’이라는 말만 믿으면 안 되는 이유

장례를 처음 준비하는 유족은 장례식장에서 받는 견적서에 적힌 '장례지도사 포함'이라는 문구만 보고 안심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실제 장례 진행 과정에서 많은 유족이 장례지도사의 역할이 예상과 달랐다거나, 추가 인건비가 청구되어 당황했다는 후기를 남기고 있다. 왜 이런 문제가 발생할까?

 

이유는 간단하다. 장례식장에서 말하는 '장례지도사 포함'이라는 표현은 단순히 인원 한 명이 배정된다는 뜻일 뿐, 그 사람이 어떤 역할을 하고, 어디까지 책임지는지는 전혀 설명하지 않은 상태에서 쓰이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실제 현장에서는 입관식, 의전 안내, 고인 세정, 의복 착용, 화장장 동행, 의전 리딩 등 다양한 업무가 필요하고, 장례지도사 혼자서 감당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결국 유족은 ‘장례지도사가 전부 알아서 해준다’는 착각 속에서 준비를 미루다가, 입관 당일에 "이건 별도 인력이 필요하다", "염습은 추가 비용이다" 같은 말을 듣고 난감해지는 경우가 흔하다. 이 글에서는 장례식장 견적서에서 ‘장례지도사 포함’이라는 문구가 실제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확인하는 방법, 어떤 업무까지 포함되는지 구체적으로 질문해야 하는 항목, 그리고 추가 요금을 방지하는 방법까지 상세히 안내한다.

 

장례식장 장례지도사의 주요 업무와 포함 항목 구분

 

2025년 현재, 일반적인 장례 절차에서 장례지도사가 담당할 수 있는 업무는 다음과 같다:

구분업무 내용기본 포함 여부(일반 기준)
입관 리딩 고인 입관 시 절차 안내 및 진행 보통 포함
염습(세정, 면도, 수의 착의) 위생 처리 및 복장 착용 일부 포함 or 별도
제단 정비 영정 사진 및 헌화 세팅 보통 포함
의전 리딩 조문객 응대, 절차 안내 보통 포함
화장장 동행 유족 동반 이동 시 지원 별도 인건비 청구 가능
유족 상담 비용 정산, 옵션 설명 보통 포함
시신 이송 병원→빈소 또는 빈소→화장장 장례차량 기사 담당, 별도 인력 필요
종교 의전 보조 불교/기독교 예식 준비 보조 포함되지 않음, 별도 전문인력 필요
 

장례지도사 포함 여부를 확인할 때는 단순히 ‘있다/없다’가 아니라, 어떤 업무까지 포함되는지 항목별로 묻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염습은 보통 외주 전문 인력이 따로 투입되며, 비용도 1회 기준 20~40만 원 이상이 부과된다. 그러나 견적서에는 ‘입관 포함’이라 적혀 있어 유족이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화장장 동행 역시 장례지도사 기본 업무가 아니며, 차량 탑승 인원 제약으로 인해 별도의 기사 또는 장의 서비스 인력 비용이 추가되는 사례도 많다. 따라서 장례지도사의 ‘기본 포함 범위’와 ‘별도 추가 항목’을 반드시 구분해야 한다.

 

장례식장 실제 유족이 겪은 장례지도사 오해 사례

 

사례 1: 염습이 포함된 줄 알았는데, 당일 별도 청구
서울 A병원 장례식장에서 3일장을 치른 유족 B씨는 ‘장례지도사 포함’이라고 명시된 계약서를 보고, 입관과 염습이 모두 포함된 줄 알았다. 그러나 입관 당일, 장례식장 측은 “염습은 외주 전문 인력이 따로 들어오며, 비용은 35만 원”이라고 통보했다. 유족은 갑작스러운 비용 증가에 당황했지만, 이미 입관이 진행 중이라 거절하기 어려웠다.

 

사례 2: 화장장 동행을 요청했다가 추가 요금 청구
경기도 C장례식장에서 장례를 진행한 유족 D씨는 장례지도사가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한다고 들었으나, 화장장 이동 시 차량에는 유족 외 1인만 동승 가능하다고 안내받고, 장례지도사 인건비 1회 10만 원을 추가로 지불해야 했다. 계약서에는 동행 여부에 대한 설명이 없었다.

 

사례 3: 입관 당일 장례지도사 교체로 업무 누락
부산의 한 장례식장에서 유족 E씨는 계약 당시 친절했던 장례지도사가 입관 당일 다른 장례로 이동하며, 새로운 담당자가 인계 없이 투입되어 진행 혼선이 발생했다. 유족은 불만을 제기했지만 장례식장 측은 “장례지도사는 교체될 수 있다”는 내부 규정을 내세웠다.

 

이러한 사례는 대부분 ‘장례지도사 포함’이라는 모호한 표현을 정확히 확인하지 않은 데서 발생한다. 장례는 한 번뿐이고, 유족은 정보가 부족한 상태에서 결정을 내리기 때문에 계약 전 구체적인 업무 항목별 질의가 매우 중요하다.

 

장례식장 장례지도사 포함 여부 확인을 위한 실전 7가지 체크리스트

 

장례식장과 계약할 때 다음의 체크리스트를 활용하면 장례지도사 포함 여부에 대한 오해를 최소화하고, 불필요한 비용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1.입관 업무 포함 여부: 입관 시 리딩과 절차 진행이 포함되는지
2.염습 비용 포함 여부: 염습 전 과정(세정, 수의 착의 등)이 포함인지 별도인지
3.제단 정비 및 의전 리딩 포함 여부: 영정 세팅, 조문 안내가 기본 포함인지
4.화장장 동행 여부 및 비용: 동행 가능 인원, 추가 요금 여부 명시
5.직원 교체 가능성 및 사전 안내 절차: 장례지도사 고정 여부 또는 교체 시 인계 방식
6.별도 의전 인력(종교, 의전보조 등) 비용 유무
7.장례지도사 인건비 단가 및 정산 기준 명확화

 

이 항목들은 계약서에 직접 삽입하거나, 문서 또는 문자 메시지 형태로 사전에 요청하여 기록을 남겨두는 것이 좋다. 구두 안내만 받고 서면으로 남기지 않을 경우, 정산 시 “사전에 고지했다”는 이유로 유족의 항의가 받아들여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또한 가능하다면 장례식장 선택 시 장례지도사 프로필이나 담당자 교체 가능성에 대해 미리 안내받는 것도 추천된다. 특히 가족장이거나 1인 유족일 경우, 장례지도사의 역할은 절대적이기 때문에, 담당자 신뢰도와 의전 경험 여부도 확인 요소가 되어야 한다.

장례지도사는 고인을 보내는 마지막 길을 돕는 사람인 동시에, 유족의 심리적 동반자가 된다. 그러므로 단순히 ‘포함됐다’는 문장 하나에 의존하지 말고, 그 안에 어떤 역할과 책임이 담겨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야말로 유족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장례 준비 중 하나다.